한국채권평가, 펀드평가업서 제로인 맹추격 한채평, 3대 위탁기관 펀드평가 수주..내년 본격 경쟁 돌입
이 기사는 2009년 09월 18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채권평가(이하 한채평)가 펀드평가시장 진출 시작 2년만에 국민연금 노동부기금,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3대 자금운용기관의 위탁펀드 평가업무를 따내는 등 약진하며 1위 업체인 제로인을 맹추격하고 있다. 현재 3대 위탁기관의 펀드평가 모두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한채평이 유일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보험적립금 위탁운용 자산에 대한 운용성과 평가 및 컨설팅 업무를 담당할 펀드평가 회사로 한채평를 최종 선정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1년까지다.
2003년 이후 우정사업본부의 위탁 펀드평가 업무는 제로인이 보험과 예금부문 모두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 선정으로 제로인은 예금부문만 맡게 된다. 예금부문은 지난 8월 실시한 펀드평가사 선정에서 2년 기한으로 재선정됐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자산운용 관계자는 "평가업무 서비스, 평가 보수, 자금운용기여 정도 등에서 한채평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평가사 선정은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로 나눠 진행됐다.
한채평은 지난 2007년부터 펀드평가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국민연금의 채권형 위탁운용과 노동부의 산재·고용기금 위탁운용 펀드평가를 따내 주목을 받았다.
한채평 관계자는 "채권, 파생상품, 비상장주식 등 개별 금융상품에 대한 평가 업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펀드평가에 접목시킨 결과"라며 "한채평의 펀드평가는 기존 펀드평가와 개별 자산의 성과 및 리스크 요인까지 평가할 수 있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채평은 우체국 보험적립금 펀드평가 수주로 시장점유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70%에 달하는 제로인에 비하면 한참 낮지만 불과 2년만에 얻은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제로인은 국민연금의 위탁주식부문,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예금, 연기금투자풀, 국민주택기금, 등의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펀드평가 수주 경쟁은 내년에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규모 연기금 등의 평가사 재선정 과정에서 한채평이 3대 위탁기관 평가업무 수주를 통해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쟁을 통한 건전한 발전의 기회가 마련되고 있지만 수수료 할인 등으로 제살 갉아먹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로인 관계자는 "위탁펀드평가 시장이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시장이지만 평가사간 수수료 할인 경쟁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며 "신규 진입자들이 수수료 할인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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