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9월 21일 0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후 금리상승에 대비한 채권발행이 늘고 있다. 반면 회사채 투자자들은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한통운은 금호터미널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2년만기 회사채 1300억원 발행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당초 10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준비했지만 금리가 높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액을 늘렸다. 오는 30일 발행한다.
SKC&C도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3년만기 회사채 700억원을 오는 29일에 발행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5.88%에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는 4년으로 회사채 만기로서는 드문 경우다.
현대오일뱅크도 3년만기 회사채를 5.79%에 오는 28일이나 29일 경에 발행하며 두산인프라코어도 3년만기 회사채를 6.70%에 찍을 계획이다. 이 밖에 한솔제지가 10월초에 2년만기 200억원, 호남석유화학도 5년만기 1000억원 조달을 위해 회사채 투자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인 금호타이어도 1년만기로 500억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는 8.8% 수준이다.
*한국채권평가, 투자등급 이상 무보증공모사채 순발행 추이, 단위 : 억원
한국채권평가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발행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신용 이슈가 있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7월 48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던 투자등급 회사채(일반 사채)의 순발행은 다시 늘고 있다. 8월엔 두 배가 넘는 1조1533억원 어치 발행되더니 이달엔 이미 그 규모를 넘어섰다. 25일까지 예정된 것까지 감안하면 1조3750억원에 달한다.
회사채 투자는 장기 채권 쪽에서 더 강하다. 경기 회복이 가팔라질 경우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되고 특히 장기 회사채 가격이 더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회사채 섹터별로는 여신전문회사가 발행한 카드·캐피털채권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업계 선두, 혹은 디레버리징을 조기 종료하였거나 은행 및 대기업 개열의 신용등급 AA-급 이상 캐피털채 3년물 투자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18일 현재 AA-급 캐피털채의 신용스프레드는 162bp, 140bp까지 축소될 수 있다고 SK증권은 전망했다.
앞서 18일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이 1계단 상승했다. 한신정평가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데다 자본적정성과 위험관리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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