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대우건설 풋옵션 연장? 2006년 발행한 인수자금용 회사채 차환 나서.."풋옵션 행사 결정되지 않았다"
이 기사는 2009년 10월 20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가 가운데 대우증권이 풋옵션을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오는 28일 3년 만기·5.65%대 금리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자금부 관계자는 "3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함께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썼던 회사채 물량을 차환하기 위한 용도"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6년 금호가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18개 FI 중 하나로 참여, 2000억원을 투입해 대우건설 지분 2.24%(731만810주)를 사들였다.
당시 대우증권은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년 만기·5.03% 금리 조건으로 회사채 2400억원을 발행했다. 사채 만기일은 12월13일. 이를 갚기 위해 대우증권은 추가로 3년물 회사채를 발행하는 셈이다.
대우증권은 다른 FI와 마찬가지로 주당 3만2500원 가량에 대우건설 주식을 금호에 되팔 권리(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인수금융용 회사채를 갚기 위해 풋백옵션을 행사, 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대우증권은 일단 회사채를 다시 발행해 상환하는 '차환발행'을 선택했다.
대우증권 PI팀 관계자는 "아직 풋옵션을 행사할지 연장할지 100% 결정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의중이 반영돼 향후 FI들의 풋백옵션 행사 연장을 종용하는 카드로 제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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