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백화점·마트체인 매각 검토 경쟁력 뒤진 백화점 등 처분해 수퍼체인 등 키울 계획
이 기사는 2009년 10월 29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보유 중인 백화점과 마트체인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 유통업 계열사인 GS리테일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백화점 등 일부 유통 사업부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부천과 구리 등 서울 근교에 백화점 세 곳과 14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GS스퀘어와 GS마트 등의 상호로 운영되는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각각 3.8%, 3.6%에 그치고 있다.
백화점은 롯데(25개)와 현대(11개), 신세계(7개), 갤러리아(7개)에 밀려있고, 대형마트도 이마트(136개), 홈플러스(110개), 롯데마트(63개)에 현저히 뒤처져 있다.
GS리테일 사업부에서 경쟁력이 있는 건 편의점과 수퍼마켓 부문이다. 편의점은 1990년 LG25라는 독자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말 3385개 점포를 운영해 업계 2위에 올라있다. 수퍼마켓도 지난 2005년 코오롱마트를 인수한 후 적극적인 출점으로 전국적으로 103개 점포망을 가지고 있다.
GS그룹은 백화점과 마트체인을 정리한 후 경쟁력이 있는 편의점과 수퍼마켓 사업부에 집중투자해 사업적 우위를 높일 전략을 세웠다. 경기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고 유통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무분별한 신규 투자로는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수퍼마켓 등 다양한 소매 업태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부터 GS왓슨스라는 자회사도 출범시켰다. AS 왓슨스와 합작을 통해 드럭 스토어의 일종인 헬스&뷰티 사업에 진출해 현재 20개점을 운영 중이다.
GS입장에서는 백화점 및 마트 체인 매각을 통해 신규 사업 확장이나 기존 편의점 및 수퍼체인 확장을 노려볼 수 있다. 실제 시장에는 편의점 업체 바이더웨이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GS의 바이더웨이 인수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백화점 매각자금을 활용할 경우 보광 훼미리마트를 제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가 유통 사업 분야의 구조조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GS 백화점과 마트체인을 원하는 후보군이 많아 매각이 추진될 경우 상당한 흥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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