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롯데建 컨소시엄 청라 골프장 추가 PF 빌라 분양 연기로 사업 자금 바닥...1600억원 조달 추진
이 기사는 2009년 11월 03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진행중인 인천 청라지구 골프장·빌라 사업비로 1600억원을 조달한다. 사업 지연에 따라 기존에 차입한 1000억원을 상환하고 조달 규모를 늘려 대주단을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라지구 테마파크 골프장 사업 시행사인 블루아일랜드개발은 이달 완료를 목표로 만기 2년, 1600억원 규모의 PF를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 지연과 이에 따른 빌라 분야 연기로 기존에 차입한 사업 자금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행사에서는 당초 지난 2007년 1000억원을 대출한 농협과 지방행정공제회, 삼성생명, 기업은행 등 기존 대주단에 추가 대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에서 만기 연장에 부정적인 뜻을 보인데다 다른 금융기관도 추가 대출에 난색을 표하면서 대주단을 새로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에서 내부 사정을 이유로 대출 연장이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기존 대주단을 주축으로 금융기관을 추가로 모집해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PF에 대한 내부 심사기준이 강화돼 대출 만기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대출금을 상환 받더라도 시행사에 지분 투자자로는 계속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금융비용, 공사비 등에 쓰일 계획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각각 65대 35의 시공 비율에 따라 자금보충을 약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청라지구 약 139만㎡(42만평) 부지에 퍼블릭 골프장과 빌라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골프장 부지는 한국토지공사와 오는 2027년 6월까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약 13만㎡(4만여평)에 이르는 빌라 부지는 매입해 빌라 200가구를 건설 및 분양할 계획이다.
골프장은 올해 4월 사업 승인과 함께 착공에 들어갔으며 완공은 2010년 10월 예정이다. 빌라는 사업 승인 후 분양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행사인 블루아일랜드개발은 지난 2007년 3월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자본금 1224억원 규모다. 맥쿼리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설주주(CI)로 롯데건설(5.50%)과 KCC건설(3.50%), 재무적 투자자(FI)로 농협(5%), 지방행정공제회(5%), 삼성생명보험(5%), 기업은행(5%)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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