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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즈·AC개발 공동 우선협상자 선정될 듯 딜 확실성 높이기 위한 조치...러시아컨소시엄 탈락

김민열 기자공개 2009-11-19 14:12:49

이 기사는 2009년 11월 19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자베즈(Jabez) 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미국계 부동산개발 업체 AC디벨로프먼트가 공동 선정될 전망이다. 딜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2곳의 복수 후보자를 모두 끌고 가기로 한 것.

금호그룹이 지난 18일 대우건설 본 입찰에 참여한 3개의 국내외 전략적 · 재무적 투자자의 입찰제안서를 접수 받아 심사한 결과 이같이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결과 자베즈 컨소시엄은 인수후보 가운데 가격 등 여러 조건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베즈 컨소시엄이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은 2만3000원대.

올해 초 설립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자베즈컨소시엄은 아부다비투자청(ADIC)으로부터 투자 확약을 받은 데 이어 유한책임투자자(LP)로 국내 모 기업 계열사를 끌어들였다. 매각가격이 주당 2만원을 상회 함에 따라 대우건설 지분 `50%+1`를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이 3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자베즈컨소시엄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든 AC디벨로프먼트도 공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건설개발 및 관리컨설팅을 제공하는 AC디벨로프먼트는 재미교포 사업가인 문정민 회장의 개인기업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피셔브라더스, 아메리칸뱅크노트 등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AC디벨로프먼트가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은 자베즈컨소시엄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금지급조건에서는 다소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 후보인 러시아 건설업체는 주당 2만4000원에 육박하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대급지급조건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종 후보에서 탈락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베즈와 AC디벨로프먼트측이 제시한 여러 조건들을 비교한 뒤에 최종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현 상황에서 대금지급조건이나 자금조달 능력을 볼 때 단독 우선협상자 선정이 다소 부담스러워 복수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초 자베즈파트너스 핵심 LP로 참여키로 했던 아부다비투자청의 참여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수자금 모집에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금호그룹측은 다음주초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를 선정, 3주동안 정밀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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