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PFV-미래에셋, 정동빌딩 매각협상 결렬 퍼시픽스타 이후 두번째... "새 인수후보 물색"
이 기사는 2009년 11월 19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서 인수할 예정이었던 정동빌딩 매각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 8월 우선협상자인 퍼시픽스타가 인수 계획을 접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19일 "정동피에프브이(PFV)와의 가격 갭으로 정동빌딩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동PFV는 정동빌딩 인수 및 기존 본관 리모델링, 사무관 신축 사업 등을 위해 지난 2007년 8월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최대주주는 다올부동산신탁 이병철 대표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정동PFV는 정동빌딩 매각을 위해 지난 7월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퍼시픽스타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나 해외 투자자들이 공실 리스크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매각이 무산된바 있다. 당시 퍼시픽스타가 제시한 인수가는 3.3㎡당 1560만원으로 총 1840억원에 이른다.
이후 차순위자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논의를 진행했으나 가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피에프브이의 매각 희망가는 3.3㎡당 1550만원 선이었던 데 반해 미래에셋맵스는 145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3.3㎡당 100만원 정도의 가격차를 두고 매각 논의가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정동PFV는 현재 새로운 인수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데다 차순위자와의 협상에서도 결론을 짓지 못하면서 매각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정동빌딩은 대로변 안쪽에 자리해 임차인 모집이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수자 선정이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빌딩은 대지면적 3만9147㎡에 본관(지상 20층)과 사무관(지상 11층) 등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4월까지 사무관 신축과 본관·사무관 연결 등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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