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회사채 등급전망 '부정적' 한기평·한신평, BBB+ 유지…단기간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제한
김은정 기자공개 2009-12-03 18:02:42
이 기사는 2009년 12월 03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3일 대한전선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대한전선이 단기간에 재무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기평은 총차입금의 약 64.2%를 차지하는 단기성 채무의 상환부담과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이자부담을 지적했다. 당진공장 신축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 등 2010년에도 대규모 자금유출이 계획돼 있어 유동성 확보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신평은 대한전선의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이자부담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전선은 2007년부터 알덱스 계열·프리즈미안 등 대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영조주택 등 부동산 관련 대여금 투자를 실시해 차입금 부담이 커졌다. 2009년 9월 말 대한전선의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4000억원(할인어음 포함)이다.
한신평은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재무적 융통성이 축소됐으며 최근 비중이 확대된 건설 자회사 관련 계열 위험도 과거에 비해 커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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