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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터미날 매각, 코아에프지 펀딩실패로 무산 29일 금호ㆍ채권단 등, "계약파기" 통보...향후 재매각 단행 에정

현상경 기자공개 2010-02-01 14:45:26

이 기사는 2010년 02월 01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의 서울고속버스터미날 매각이 코아에프지의 자금모집 실패로 결국 무산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서울고속터미날 인수계약을 맺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아에프지가 지난 29일까지도 잔금을 납입하지 못함에 따라 계약파기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에프지는 지난해 10월8일 총 2705억원에 금호산업과 서울고속터미날 지분 38.74%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00억원을 제공했다. 이후 코아에프지는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PEF인 '코아SEBT'를 설립해 2000억원의 투자금 모집을 시도했다. 동시에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700억원 가량의 차입을 추진했다.

코아측은 차입금 모집은 어느정도 성사시켰으나 펀드 설립자금 모집이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10~11월께로 예정됐던 인수대금 완납기한을 수차례 연기했다. 이후 12월말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매각 막바지 작업은 채권단의 심사를 거치게 됐다.

금호와 채권단은 올 들어서도 코아에프지가 잔금납입을 지키지 못함에 따라 부족한 인수대금 일부(300억원)는 금호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대신, 나머지 자금을 최대한 빨리 납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 코아측이 끝내 잔금납입에 실패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지난 29일 본계약 파기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호산업은 코아에프지에 이어 현대백화점을 서울고속터미날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금호산업과 채권단 등은 이번 매각이 본계약 이후 파기된 만큼 현대백화점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별도로 재매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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