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홀딩스, 해외 EB 2억弗 발행 추진 만기 3~5년···크레딧스위스·바클레이즈 등과 조건 조율
이 기사는 2010년 03월 26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홀딩스가 진로 주식을 토대로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진로 인수금융 투자자의 풋옵션(매수청구권) 행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만기는 3~5년이며 규모는 2억달러 안팎. 현재 크레딧스위스·바클레이즈 증권 등 외국계 IB와 접촉하며 발행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교환가격은 현 주가에 할증율 100%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이트홀딩스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EB발행을 준비했다. 대우증권 등 국내 IB가 찾아가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발행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해외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발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할증율 20~30%를 적용, 교환가격을 낮춰야 하지만 해외에서는 환율 등으로 인해 할증율 100%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하이트홀딩스의 EB는 외국계 IB가 공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해외발행으로 굳어진 듯 하다"며 "다만 시간이 아직 여유있어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조금 더 기다려야 알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진로 인수금융 투자자의 풋옵션 행사시 사용할 계획이다. 하이트홀딩스는 오는 4월20일 지난해 신협중앙회가 매입한 진로 주식(585억원)의 풋옵션이 돌아온다. 오는 7월 19일에도 리딩투자증권이 참여한 리얼디더블유유한회사의 풋옵션(2309억원) 요구에 대비해야한다.
신협은 보장수익률 6%를 조건으로 주당 5만3200원에 진로 주식 110만주를 매수했는데 현재 주가는 2만2500원(25일 종가기준)으로 투자단가보다 낮다. 리얼디더블유 역시 지난해 6월 주당 5만2282원에 진로 주식 441만6000주를 투자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홀딩스 관계자는 "해외 EB 등 풋옵션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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