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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외국계IB들의 약진 바클레이즈 발표기준 공동 1위...BNP파리바 첫 등단...국내IB 최악의 부진

김효혜 기자공개 2010-04-01 07:50:01

이 기사는 2010년 04월 01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0년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금융자문 분야는 신예 IB의 약진이 돋보였다. 과거 국내 M&A시장에서 활동이 뜸했거나 없었던 외국계 하우스들이 실적을 올린 것.

이 같은 움직임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겪으며 IB업계에 발생한 핵심인력 이동이나 조직개편 등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벨이 집계한 2010년 M&A 리그테이블 기업인수(Acquisition) 분야에서는 1조3400억원 규모의 GS스퀘어·마트 딜의 금융자문을 수행한 바클레이즈(매각자문)와 BofA메릴린치(인수자문)가 발표기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자산운용사 딜의 매각자문을 맡은 도이치뱅크가 3위, 인수자문을 담당한 UBS가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BNP파리바는 롯데쇼핑의 바이더웨이 인수자문을 따내 5위에 올랐다.

이들 하우스는 대부분 과거 M&A시장에서 이렇다할 활동이 적었거나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곳에 해당된다.

특히 바클레이즈의 경우 한국시장에 본격 데뷔하면서 1분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본격적으로 어드바이저리(Advisory) 본부를 편성하는 한편 업계에서 영입한 전문인력들의 활약이 돋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BNP파리바 국내 M&A시장에서의 희미했던 존재감을 떨쳐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에서 자리를 옮긴 송경섭 BNP파리바 기업금융 대표의 활약 때문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로 피인수되며 잠시 혼선을 겪었던 메릴린치는 제 궤도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분기에도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등 굵직굵직한 딜을 진행하고 있어 올 한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반면 지난해 활약했던 씨티글로벌마켓, 모간스탠리 등의 전통 강호들은 단 한 건의 실적도 기록하지 못했다.

JP모간은 지난해 본계약을 맺은 금호생명 등을 올해 클로징 시키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1분기에 더페이스샵코리아 매각자문으로 간신히 5위권에 이름을 남겼다.

국내 IB들도 올 1분기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업계를 대표하다시피 한 우리투자증권은 실적이 아예 없었으며 삼성증권 역시 미미한 실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완료기준으로 산업은행이 2위를 기록해 국내 IB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성사시킨 딜이 모두 금호계열사 딜이어서 자체적인 능력이라기 보다는 주채권은행의 지위(?)에 힙입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한 하나대투증권과 한화증권 역시 모기업의 수혜를 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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