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은행 부실 예상보다 커" 우리금융측 실사 마무리 단계..4월말~5월초 계약 예상
이 기사는 2010년 04월 12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주한미은행 인수를 위한 우리금융지주의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이르면 이달말 또는 5월초쯤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3일 "실사가 좀 길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실사를 마무리하고 가격 협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같은 계열인 우리투자증권의 자문을 받아 지난달 중순부터 미주한미은행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우리금융이 본격 실사에 돌입하자, 앞서 미주 한미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던 브라질 한인투자자 유무학씨는 인수 의사를 공식 철회했다.
유무학씨는 한미은행 지분 9.8%를 보유, 9.9%를 보유한 국내의 리딩투자증권에 이어 2대주주 지위에 올라있다.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 경영권 매각이 금융 위기에 따른 부실에 따른 것으로, 은행 건전성 회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외부자금 유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직 실사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우리금융측은 한미은행의 부실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잠정 평가하고 있다.
우리금융측 관계자는 "아직 가격을 논의할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상태지만 현재까지의 실사만 놓고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부실 규모가 큰 것 같다"며 "대략 1억달러에서 3억달러 정도의 자금 투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미은행의 주가는 대략 주당 2달러선. 우리금융측은 유상 신주 발행 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한미은행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최소 51%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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