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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베스트, '맨발의 꿈' 이룰까 잇따른 영화투자 성공...부실펀드 인수 후 수익률 ↑

오동혁 기자공개 2010-06-15 11:08:22

이 기사는 2010년 06월 15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인베스트먼트(이하 아시아인베스트)가 이달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맨발의 꿈'을 통해 펀드수익률 올리기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인베스트는 최근 문화컨텐츠 투자조합을 통해 '맨발의 꿈'에 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자금을 집행한 조합은 총 150억원 규모의 'ACTI문화컨텐츠전문투자조합1호'로 영화 및 드라마 투자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 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친 김신환 전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개봉을 앞두고 각종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아시아인베스트는 최근 영화투자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부실펀드'를 인수해 새롭게 운용하면서 고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인베스트는 지난 2008년 6월 아이벤처투자로부터 'ACTI비전플러스투자조합'과 'ACTI꿈이룸영화투자조합'의 무한책임사원(GP) 투자지분을 넘겨받은 바 있다.

'ACTI비전플러스투자조합'은 지난해 12월 조합이 해산돼 현재 청산작업을 거치고 있다. 인수 당시 마이너스 50% 떨어졌던 펀드수익률은 4월말 기준 마이너스 35%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다.

2008년 투자한 과속스캔들이 '대박'을 터뜨린게 결정적이었다. 3억원을 투자해 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2009년에는 400만 관중을 돌파한 7급공무원의 흥행성공으로 수 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또 다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ACTI꿈이룸영화투자조합'은 만기가 2013년으로 현재 운용 중이다. 뮤지컬, 외국영화 등에 많은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인베스트 관계자는 "바닥을 쳤던 펀드들을 인수해 2년 동안 수익률을 많이 개선했다"면서 "이는 잠재력 있는 영화에 투자한 결과로 이번에 개봉하는 맨발의 꿈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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