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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코카콜라음료, 신용등급 나란히 상향 CP등급 각각 A2, A2+

김은정 기자공개 2010-06-17 15:45:54

이 기사는 2010년 06월 17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료업체의 신용등급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상향 추세다.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탄탄한 시장지위와 브랜드 인지도가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7일 매일유업과 코카콜라음료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매일유업과 코카콜라음료의 CP 신용등급은 각각 A2, A2+가 됐다.

LG그룹에 소속된 코카콜라음료는 탄산음료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코라콜라'의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환타' '킨사이다' '파워에이드' 등 장수 브랜드와 2008년 출시한 '조지아커피' '글라소' 등 신규 브랜드도 코카콜라음료의 경쟁력이다.

과거 방만한 경영으로 비용통제가 이뤄지지 못해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2007년 경영진 변경 이후 매출에누리폭을 크게 축소하기 시작했다. 총매출액 대비 30%에 육박하던 매출에누리율이 지난해에는 16.6% 수준까지 하락했다.

코카콜라와 원액매입계약 체결 과정에서 순매출액에 연동해 산정되는 원액매입가격도 과거 대비 7~8%포인트 수준 인하됐다. 2008년 이후 매출규모와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기평은 탄산음료 부문의 판매량 정체가 부담이지만 비탄산음료 부문을 중심으로 한 제품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각종 비용절감효과와 안정적인 잉여현금창출로 순차입금 감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유 유형자산에 담보설정이 돼있지 않은 데다 모기업인 LG생활건강의 대외 신인도를 고려할 때 재무적 융통성도 우수한 편이다.

매일유업은 유가공 사업과 함께 음료·외식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제품가격 인상효과와 신제품 매출확대로 외형성장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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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판가 인상에도 소비지출이 크게 위축되지 않고 경쟁력 확보 노력이 지속돼 앞으로 매출액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제품의 시장지위 덕분에 상각전영업이익 마진(EBITDA Margin)이 6~7%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정비 부담이 줄고 잉여재고가 감소해 영업수익성도 좋아졌다.

매일유업은 연간 400억~500억원 안팎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갖고 있다. 한기평은 보유자산의 추가 담보가치와 미사용 여신한도를 감안하면 재무융통성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성과급과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에 비해 12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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