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6월 18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전자지불결제업계 선두 기업인 케이에스넷의 경영권 매각이 본격화됐다. 인수에 관심있는 후보군들이 많아 국내 M&A시장에 모처럼 핫딜(hot deal) 탄생이 기대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넷 대주주인 에이치앤큐(H&Q) 사모투자펀드(PEF)는 매각 자문사로 선정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잠재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IM(기업개요서)을 발송했다.
IM은 매각 자문사가 매각 대상기업을 실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문건으로, 최신 재무상황 등 대상기업의 최근 사정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시장에서는 IM을 수령하는 기업들에 대해 대상 기업 인수에 관심 있는 곳으로 통상 받아들인다.
케이에스넷 매각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략 30여곳 이상이 IM을 수령해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대형 통신업체, 리테일업체 등 기존 사업과의 결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용이한 곳들은 물론 PEF 등 다수의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들이 이번 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각측은 전체 딜 규모의 상당 부분을 인수금융으로 제공하는, 일종의 밴더파이낸싱(Vendor financing)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투자기간이 짧고 자금력 면에서도 열위에 있는 PEF들의 입찰 참여를 유도, 전체 딜 경쟁 구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매각측은 케이에스넷 매각 가치를 3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에스넷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265억원 가량인데, 대략 11배 이상의 EV/EBITDA 배수를 적용하면 케이에스넷 지분 100%의 가치가 3000억원을 넘게 된다.
여기에 금융부채는 100억원(장기)에 불과한 반면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2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점이 케이에스넷 밸류에이션에 플러스 요인이다.
일부 M&A 전문가들은 "케이에스넷의 경우 양호한 현금 창출력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 경쟁 강도 등을 감안할 때 EV/EBITDA 멀티플이 10배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8월 한국결제정보 주식회사로 출범, 금융 VAN 서비스부터 시작한 케이에스넷은 현재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결제, 전자화폐 결제, 전자상거래 결제(PG), 펌뱅킹, 주류결제 등 통합지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선두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백화점, 홈쇼핑, 병원 등 국내 25만개의 우량 가맹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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