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악마를 보았다’ 흥행 여부에 촉각 20억원 투자…손익분기점 국내 관객 300만명
이 기사는 2010년 06월 29일 1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이하 소프트뱅크)가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8월 개봉을 앞두고 국내 관객 숫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 영화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총 71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이 국내 관객 기준 약 3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판권과 마케팅 비용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3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소프트뱅크가 이 영화에 투자한 것은 지난해 10월. 김지운 감독에 이병헌, 최민식 주연 등 캐스팅도 화려하지만 시나리오 구조가 탄탄하다는 이유에서 투자를 결심했다.
김현우 소프트뱅크 이사(컨텐츠투자부문)는 “단순히 감독과 주연의 캐스팅이 화려해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스릴러라는 장르에 맞게 시나리오 구조가 상당히 탄탄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2008년 4월 결성한 400억원 규모의 KT-글로벌 뉴미디어 투자조합을 통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소프트뱅크가 영화에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오위즈의 계열사인 지온인베스트먼트도 ‘악마를 보았다’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 영화에 투자된 금액은 총 71억원으로 향후 추가 마케팅 비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영화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일본 판권 규모도 변수다. 일본 배급사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관객 손익분기점이 더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악마를 보았다’는 현재 프랑스, 대만, 터키, 영국 등과는 수출 계약이 맺어진 상태다.
김 이사는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해도 국내 관객이 약 3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위기로 해외 판권 시장이 침체에 빠져 국내 극장 매출 의존도가 90% 가까이 높아진 상태”라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에도 영화, 드라마 등 컨텐츠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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