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대출 규제 때문에" 롯데알미늄 공모채로 선회 국내용 외화조달, 사모사채로 조달하기 어려워질 듯
이 기사는 2010년 07월 14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화대출의 용도제한 부활 조치가 롯데알미늄을 9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으로 이끌었다. 롯데알미늄은 당초 사모 형식으로 외화표시채권(이하 외표채)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사모로 조달할 경우 외화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는 문제 때문에 공모 발행으로 선회했다.
롯데알미늄은 오는 23일 3년 만기로 5000만달러어치의 달러화표시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변동금리부로 발행되는 채권은 대략 5%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의 주관 업무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일본계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채권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목적은 안정적인 시설자금 조달이다. 롯데알미늄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생산라인 증설 및 공장 이전 등에 총 4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롯데알미늄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9년 만이다. FRN(변동금리부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초 롯데알미늄은 사모로 외표채를 발행하려고 했다. 발행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6월13일 한국은행이 외화대출을 받아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외화대출규제를 발표하면서 발행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외표채를 사모로 발행하게 될 경우 외화대출로 취급되기 때문에 국내 시설 투자에 사용할 수가 없다"며 "공모로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도 외화대출규제안 때문에 사모 외표채 발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대기업들의 사모 외표채 발행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알미늄의 FRN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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