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세계4위 태양광 모듈업체 `솔라펀파워` 인수 나스닥 상장 중국업체 .. 49.9% 지분 약4300억에
이 기사는 2010년 08월 03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세계 4위의 태양광 모듈 제조 나스닥 상장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Solarfun Power Holdings Co., Ltd.)를 전격 인수한다. 한화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택한 태양광 사업을 대형 해외M&A를 통해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이날 오후 홍기준 대표이사와 솔라펀파워홀딩스 최고 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지분 인수를 위한 본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솔라펀파워홀딩스 지분 49.9%를 4300억원(약 3억7000만 US달러) 내외에 인수하게 된다. 현재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시가총액은 6억달러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한화는 이 회사 지분의 절반을 7000만달러(약 25%)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하게 되는 셈이다.
솔라펀파워홀딩스는 2004년 중국 장슈성에 설립돼 2006년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태양광 셀, 모듈은 물론 잉곳, 웨이퍼 등 태양광 산업 밸류 체인상의 수직 통합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셀 500MW, 모듈 900W로 전세계 태양광 모듈 생산 업체 중 4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생산 설비는 중국 상해 인근 치동 산업지구에 위치했 있는데,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북미 등 전세계에 퍼져 있는 글로벌 영업망도 이 회사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솔라펀파워는 지난해 순매출액 5억5353만달러, 영업이익 1727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 1분기의 경우 순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5.7% 급증한 2억162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고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이번 솔라펀파워 인수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능력을 대형 M&A를 통해 조기에 확장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한 중국내 생산기지를 보유한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태양광 시장을 미리 선점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의 솔라펀파워 인수 딜은 UBS가 금융 자문을, 삼일PwC와 법무법인 세종이 각각 회계와 법률 자문을 맡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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