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의 '대항마' 압축펀드, 어떤 주식 담았나 삼성전자·LG·하이닉스 등 중·대형성장주 위주 운용
이 기사는 2010년 09월 06일 0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문형 랩(Wrap)의 대항마로 자산운용사들이 속속 출시하고 있는 '압축펀드'가 가
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위 5개 종목은 무엇일까?
3일 KBP펀드평가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 자산운용사들이 40종목 이하로 포트폴리
오를 구성하여 운용하는 '압축펀드'는 지난달 30일 현재 50개로 파악되었다. 스타일별로는 대형성장이 39개, 대형중립이 5개, 중형가치 및 소형가치가 각각 2개, 중형성장 및 대형가치가 각각 1개로 나타나 대형주 및 성장주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 비중을 보면 41개 펀드에 편입된 대형성장주인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LG가 32개 펀드에, 하이닉스 18개, 삼성SDI 17개, 삼성전기·현대차 14개, LG화학·KT 10개, 삼성화재·POSCO 9개 등으로 중·대형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종목수가 적다보니 삼성전자와 같은 중·대형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BM(KOSPI200)대비 초과수익을 올리는 운용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 압축펀드 주식보유종목 TOP 10 ]
자료: KBP펀드평가 / 2010.8.30 기준
50개 압축펀드중 BM대비 수익률이 100% 이상인 펀드는 총 5개로 나타났으며, 이중 한국투자가 운용하는 3개의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12% ), 삼성전기(9%), 삼성SDI(8%), 삼성물산(7%), 삼성화재(7%) 등 5개 종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삼성그룹 주와 다른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투자정통고편입증권투자신탁(주식)(A)'역시 삼성전자(12.2%) 비중이 가장 높았고 KT(8%), 삼성SDI(6%), 다음(4%), CJ제일제당(4%)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플래티늄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삼성전자(13%), 현대차(9%), 현대모비스(6%), 기아차(5%), 고려아연(4%) 등 중·대형성장주에 집중투자되고 있다.
[ BM대비 100% 이상 수익률 기록한 펀드들의 주식내 종목 편입비중 ]
자료: KBP펀드평가 / 2010.8.30 기준
KBP펀드평가 양홍숙 연구원은 "압축펀드는 종목수가 작고 특정 섹터 또는 종목 가치를 따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인덱스펀드와 달리 시장 방향과 관계없이 선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매니저의 종목 선택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펀드"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최근 하락장에서 몇몇 펀드가 인덱스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압축펀드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대형성장 유형의 대부분 펀드들이 보이는 현상"이라며 "오히려 설정이후 BM대비 수익률을 살펴보면 투자기간이 길수록 초과 수익이 월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BM대비 수익률 상·하위 압축펀드 Top 5 ]
자료: KBP펀드평가
1) BM 수익률은 각 펀드별 설정일 이후 KOSPI200 수익률임
2) 모펀드 및 클래스 운용 펀드 제외/ 동일 클래스에서는 설정액이 큰것을 대표 펀드로 보여줌
3) 주식보유종목 40개 이하 / 설정액 10억이상 펀드 대상
한편 지난 9월1일 PCA자산운용이 2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PCA핵심타겟20주식형펀드'를 출시하는 등 향후 자산운용사들의 압축펀드 개발 및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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