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샨다, 아이덴티티게임즈 경영권 9500만불에 인수 독립경영 및 개발권 보장키로 합의
이 기사는 2010년 09월 09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2위 게임업체인 샨다게임즈가 국내 게임개발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이하 아이덴티티)를 인수했다. 샨다는 아이덴티티를 놓고 NHN, 넥슨 등 국내 대형 게임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샨다는 9500만 달러(한화 약 1113억원)에 아이덴티티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9500만 달러는 샨다가 지난 2004년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할 때 지불한 9165만 달러보다도 많은 규모다. 인수 이후에도 아이덴티티는 독립경영권과 개발권을 보장 받게 된다.
샨다는 아이덴티티의 대표작 ‘드래곤네스트’의 중국 퍼블리싱 업체다. 드래곤네스트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적이 좋고 아이덴티티의 향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업체인 텐센트가 최근 한국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를 앞세워 중국 게임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 이은상 대표는 "샨다는 드래곤네스트에 100억원 상당의 금액을 투자하는 등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며 "향후 샨다와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종합 퍼블리셔와 신망 있는 개발사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덴티티는 지난 2007년 웹젠과 판타그램 출신들이 주축을 이뤄 설립됐다. 액션MORPG ‘드래곤네스트’를 개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넥슨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일본에서는 NHN재팬이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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