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용산 개발 참여 안해” 사업 불투명성 우려…대우건설·대림산업도 불참 선언
이 기사는 2010년 11월 03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도 지분 출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지난 2일 “국내 빅5 건설사 중 2곳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3일 “사업 타당성 분석·검토 결과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실익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업 참여를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경영진은 한 때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내부의 강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용적률 상향을 위한 역세권개발법 적용이 불투명하고, 출자자간 자금조달 방안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는 등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업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형 개발사업 참여로 인한 보증채무 증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4위의 대우건설도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 나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PF 우발채무가 4조원을 웃돌아 추가로 지급보증을 늘릴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드림허브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로부터 한차례 사업 설명회를 접한 뒤에도 의사 결정을 위한 추가 심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
대림산업은 아예 사업성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
국내 빅5 건설사 중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참여가 확정된 건설사는 기존 출자자인 삼성물산과 GS건설 외에는 없는 셈이다.
삼성물산이 AMC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등의 대형건설사는 비공식적으로 출자 의사가 없음을 밝혀왔다.
AMC 관계자는 "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과 실제 지분을 출자하는 것은 별개로 봐야 한다"며 "이달 신규 건설출자자를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림허브는 오는 5일 신규 건설출자자 최종업체를 선정해 15일 지급보증 확약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달 말 토지중도금과 이자 납입을 위해 6500억원 규모의 자사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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