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긍정적' 인수 후 규모 시장서 2위로 상승...사업 다각화 가능성도 있어
이 기사는 2010년 11월 17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한편, 하나은행과의 시너지에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S&P는 17일 "현재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진행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본 인수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에는 해당 두 은행의 시장 입지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현재 다른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BBB+,하나은행은 A-)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엿보인다.
S&P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현재 국내 수신 시장에서 각각 9%와 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두 은행의 수신규모는 국민은행에 이어 2위 규모의 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며 "이럴 경우, 외환은행에 부여된 신용등급은 정부의 더욱 강력해진 지원 가능성을 반영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외환은행이 외환과 국제 무역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탄탄한 신용카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사업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인수자금 조달도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인 조달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지만,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현재의 양호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면서 외환은행 인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S&P는 다만 "향후 외환은행 인수로 인해 재무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된다면 하나은행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교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지만,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차입부채 수준이 크게 증가하고 상당히 큰 규모의 특별배당금 지급 등으로 하나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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