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12월 15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국내 증권사 13곳이 후보로 참여했다. 이르면 연내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상장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이날 오후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 1일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지 2주일 만이었다. RFP를 받은 13개 국내 증권사가 모두 참여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RFP를 받지 못했다.
GS리테일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RFP를 돌렸다. 대우증권·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현대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동양종금증권·대신증권·하나대투증권 등이 대상이다.
이 외에 범LG 계열 증권사로 분류되는 LIG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이 RFP를 받았다. 최근 3300억원 규모 증자를 마친 현대중공업계열 하이투자증권도 주관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주관사 우선협상대상 후보자(숏리스트) 선정 및 설명회(PT)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GS리테일은 제안서 검토 후 해당 증권사에 별도의 연락을 줄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달 내 대표주관사 1곳, 공동주관사 1~2곳 정도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향후 상장 일정 역시 대표주관사 선정 후 주관사단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S리테일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됐다. 그러나 GS리테일이 RFP와 함께 제공한 향후 실적 전망치를 적용하면 2조원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분 25% 공모를 가정하면 공모 규모는 5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GS리테일 주관사 선정의 핵심 변수는 공모 구조 설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GS리테일의 자금 수요와 의중을 파악해 신주와 구주의 비율을 가장 잘 설계한 증권사가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GS리테일은 올 상반기 백화점·마트 부문 매각으로 보유 현금이 상당함에도 상장 추진의 이유로 자금 조달을 통한 신 성장 동력 확보를 내세운 상태다.
수수료율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상장 공모 거래를 참고할 때 대략 1%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수료 부문에 대한 배점을 알 수 없어 지난해 그랜드코리아레져(GKL) 때처럼 수수료가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을 거란 의견이 많다. 하지만 예상외의 저가 수수료를 제시한 하우스도 있을 것이란 지적도 있어 결과를 알 수 없다.
증권사 관계자는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증권사간 경쟁이 붙어 목표 공모가가 다소 높아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며 "특정 증권사가 유리하다는 소문도 있지만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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