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 자산재평가..평가익만 4000억원 1년전 감정평가 자료로 올해 3월 반영할 듯..사업 확장에 탄력
이 기사는 2011년 01월 04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홀딩스가 자산재평가 결과를 올해부터 회계장부에 반영할 계획이다. 재평가 차익만 4000억이 넘는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조달 여력이 늘면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4일 "올해부터 코스닥 등록 법인이 IFRS(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하면 자산재평가 결과를 회계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반영 여부를 고민 중이고 올해 3월부터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홀딩스는 그룹 전체로 총 3600억원대 유형자산(토지, 건물, 기계 등)을 보유(2009년말 연결 기준)하고 있다. 이 유형자산은 총자산(5759억원)의 63%를 차지한다. 유형자산 중 토지의 장부가액이 2428억원이다.
자산재평가 대상은 장부가액 2428억원 규모의 토지다. 1년여전 받아 놓은 감정평가 가격이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만일 재평가를 하게 되면 재평가 차익이 4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 주로 동화기업과 동화그린켐의 공장 부지 등으로 알려졌다.
동화홀딩스가 토지의 자산재평가 결과를 회계장부에 반영하면 총자산(연결기준)은 1조원이 넘는다. 이는 오너인 승명호씨의 회장 취임과 맞물려 그룹 확장에 의미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동화홀딩스는 승 회장을 중심으로 화학 및 소재사업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고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에 진출하는 등 최근 사업 확장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자산재평가에 따른 재평가차익은 자본 항목으로 전입되고 이는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상대적으로 조달 여력을 넓혀주는 효과가 있어 여러 모로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회사측 다른 관계자는 "3월경 IFRS를 도입하는 회사가 도입 영향(effect)에 대해 '이펙트 공시'를 하게 돼 있다"며 "자산재평가에 따른 영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은 점도 자산재평가 필요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자본이 늘면 무상증자 여력이 커져 상당수 기업이 자산재평가 후 무상증자에 나선다.
다만 회사측은 자산재평가가 반드시 실익을 주는 것은 아니어서 고민하고 있다. 기계장치나 건물의 경우 자산재평가는 장기적으로 늘어난 자산 가치 때문에 감가상각비도 함께 늘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다. 토지를 재평가하는 경우 향후 재평가 손실이 발생하면 역시 당기순이익을 줄이는 부작용을 준다. '주가 띄우기'일 수 있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회사측 같은 관계자는 "지금의 시장가와 감정평가 가격이 다른게 없다고 검증되면 장부상으로 드러낼 계획"이라며 "현재까지로는 재평가 결과를 장부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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