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한신평에 CP등급 취소요청 "잔액 없는 데다 발행 계획 없어"…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추진
이 기사는 2011년 01월 07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시멘트가 한국신용평가에 기업어음(CP) 등급취소를 요청했다. 유효기간이 반년가량 남았지만 발행잔액이 없는데다 앞으로 발행계획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면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에 따라 부여된 C등급이 부담스럽다는 게 더 크게 작용했다.
한신평은 현대시멘트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6일 CP 등급을 취소했다. 현대시멘트의 CP 등급은 지난해 5월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종전 A3+에서 C로 강등됐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7일 "시장에 유통되는 CP가 없어 신용등급의 의미가 없다"며 "하지만 유효기간이 남아있으면 의무적으로 정기평가를 받아야 해서 등급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CP에 대해 반년 마다 정기평가를 실시한다. 이번에 정기평가가 예정대로 이뤄졌다면 현대시멘트의 CP 등급은 그대로 C였을 확률이 높다. C는 적기 상환능력이 의심되는 경우에 부여된다. 바로 밑에 등급은 상환불능 상태인 D다.
상장사인 현대시멘트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등급조정이 없더라도 C등급이 지속적으로 공시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현대시멘트는 최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구안의 일환으로 본사사옥·레저사업부(성우리조트) 매각과 함께 진행되는 것이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9월까지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총영업활동현금(CF)도 555억원 적자다.
업계 관계자는 "추진 중인 자구안과 함께 건설업황이 좋아져야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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