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코린도그룹, 국내증시 입성 추진 대우·우투·삼성증권 등에 RFP 발송..올 하반기께 상장할 듯
이 기사는 2011년 01월 19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네시아 한상기업인 코린도그룹 계열사 TSE(Tunas Sawa Erma)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인도네시아 1호 기업이 될 전망이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코린도그룹은 팜오일을 생산하는 계열사 TSE의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3곳에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오는 20일이며, 각 증권사들은 24일 설명회(PT)를 진행한다. TSE의 상장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코린도그룹 관계자는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어느 시장에 상장할 지, 공모구조나 규모는 어떻게 할 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코린도그룹은 조림, 펄프, 제지에서 바이오에너지, 자동차조립, 금융에 이르는 30여개의 계열사에 2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연매출은 13억달러 수준으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20위권에 올라있다.
오너인 승은호 회장은 1960년대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뒤 원목개발 사업을 토대로 설립한 코린도그룹을 인도네시아의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한상 개척자다. '밀림의 제왕', '동남아의 하리마오(호랑이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 등으로도 불린다.
이번에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코린도그룹 계열사는 팜오일을 생산하는 TSE다. 팜오일은 코린도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분야다. 야자수 열매에서 생산하는 팜오일은 식용유와 라면 등에 쓰이는 기름으로 최근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디젤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약 2만㏊ 면적에서 팜오일을 생산중인 TSE는 지난 해 660억원 매출에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TSE는 사업 확장을 위해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코린도그룹은 TSE 상장을 시작으로 목재, 중공업, 풍력 등 기타 계열사들도 차례로 상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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