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제3경인고속도로 지분 매각 검토 경기도, 통행료 인하 위해 자금재조달 요청
이 기사는 2011년 01월 24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제3경인고속도로 사업의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주무관청인 경기도가 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해 민간사업자에 자금재조달을 요청해 추가 출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등 제3경인고속도로의 건설 출자자들이 지분 매각을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려 하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제3경인고속도로의 자금재조달을 하려면 사업 지분을 매각하거나 추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는 등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제3경인고속도로 출자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대 건설 출자자인 한화건설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업참여자들이 지분을 매각할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켜 자금을 더 조달할지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건설 출자자들간에 의견을 조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한화건설(22.07%)·현대건설(16.05%)·대우건설(16.05%)·두산중공업(16.05%)·대림건설(0.40%)·한라산업개발(0.71%)·경기도시공사(28.67%)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매각 결정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올해 2분기 이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금 회수가 중요한 건설사로서는 완공된 사업 지분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다만 거가대교가 민간사업자 수혜 논란으로 시끄러워서 민간투자사업 지분 매각을 공개적으로 진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흥 목감동~인천 송도신도시까지 연결된 제3경인고속도로는 작년 8월1일 유료개통했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전 구간을 이용할 경우 2000원이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BTO방식(Built Transfer Operate)으로 건설돼 소유권은 경기도로 귀속되고 민간사업자는 30년간 운영권을 가진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90%가 적용됐고 민간사업자(4573억원)와 경기도(2191억원)가 총 6764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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