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 동아건설 인수 대출금 미상환 이달 초 250억원 미납..삼안 매각 무산으로 상환 계획 어긋나
이 기사는 2011년 01월 27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건설산업을 차입인수 했던 프라임그룹이 이자비용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무난을 겪고 있다. 프라임그룹이 수 백억에 달하는 이자비용을 갚지 못하자 대주단은 프라임 계열사 및 보유 자산을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담은 신규 상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프라임그룹은 이달 초 상환기일이 지나도록 우리은행 등 7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인수금융 대주단 측에 250억원 가량의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주단 관계자는 "프라임그룹이 이달 초로 예정됐던 상환일에 맞춰 250억원 가량의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며 "프라임으로부터 추가 담보와 자구 계획안을 요구했으며 이를 토대로 내부 회의를 거쳐 상환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라임그룹은 지난 2008년 프라임개발이 주축이 된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아건설을 678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대금 중 2000억원을 삼안 등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우리은행 등 7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렸다.
지난해 말까지 일부 금액을 상환했지만 여전히 약 1280억원의 대출금이 남아있다. 프라임 측은 대출 잔액을 올해 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분기별로 총 8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하기로 했지만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한류월드 등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심한 자금 압박을 받았다.
프라임 측은 지난해 말 계열 토목엔지니어링 업체인 삼안을 팔아 올해 1월에 도래한 대출 원리금뿐만 아니라 대출 잔액 1280억원 전액을 갚기로 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우선협상자인 롯데건설과 매매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장 1월 분 이자비용과 분할 원금도 갚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프라임그룹이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자 돈을 빌려준 대주단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대주단 측은 상환 일정을 연기해주는 한편 '테크노마트 판매동'와 '프라임상호저축은행' 등 보유 자산을 매각해 새로운 상환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각이 무산된 삼안의 재매각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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