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유진기업 RCPS 투자수익 '짭잘' 보유분 150억원 중 절반 전환 청구..평가익 65억원·평가이익률 85%
이 기사는 2011년 02월 17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유진기업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로 짭짤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실행한 자기자본투자(PI)가 적중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보유중이던 유진기업 상환전환우선주 414만4791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07만2396주를 전환 청구했다. 전환조건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156599주로, 보통주 239만6931주로 전환되는 셈이다.
전환가액은 3129원이며 유진기업의 전일 종가가 5810원임을 감안하면 우리투자증권은 약 85%의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평가이익만 금액으로 따져보면 약 65억원이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3619원이었으나 주가하락으로 인한 리픽싱으로 3129원으로 낮아졌다. 전환가액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은 더 커졌다. 전환일은 내달 3일로 약 2주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변수만 없다면 수익 확보는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유진기업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009년 10월. 당시 4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가운데 150억원어치(약 414만주)를 매입했다. 나머지(약 829만주) 300억원어치는 SC제일은행이 사들였다.
유진기업이 채권단과 재무 약장을 맺은 상태였지만 정상화 가능성에 베팅을 한 것이었다. 금융위기 이후 첫 자기자본 투자이기도 하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유진기업 주가가 하이마트 상장 기대로 오름세를 보이자 보유 물량의 절반을 전환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절반 가량은 유진기업이 상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단 주가가 많이 올라 일부 전환을 청구했고 전환 이후 시장에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황에 따라 분할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지난해 8월 SC제일은행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 절반 가량(414만주)을 상환한 바 있다. SC제일은행은 나머지 물량을 계속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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