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에 롯데 등 3곳 참여 흥아해운 막판 입찰 포기..삼정-비엔그룹 컨소시엄 구성
이 기사는 2011년 02월 25일 1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5일 실시한 대선주조 매각 본입찰에 롯데, 무학, 삼정, 비엔그룹 등 인수의향을 내비친 후보들 5곳 중 흥아해운을 제외한 4곳이 참여했다. 이들 중 비엔그룹과 삼정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실제론 3개 후보간 입찰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롯데, 무학, 삼정-비엔그룹 등 3곳은 지난해 입찰 당시에도 인수 의향을 내비쳤던 곳이다. 당시엔 삼정과 비엔그룹이 각각 독자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무학은 LOI만 제출한 체 실제 입찰엔 참여하지 않았었다.
표면적으로 달라진 것은 두가지다. 무학이 실제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점, 삼정과 비엔그룹이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부산·경남 소주시장을 놓고 직접 경쟁관계에 있는 무학은 지난해 입찰 당시 대선주조 실사에 참여, 내부 영업정보만 습득한 채 실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이번 입찰에서 매각측으로부터 그다지 신뢰를 얻지 못해 실사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 다만 공백기간이 불과 한 분기 정도여서 가격 산정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삼정과 비엔그룹의 컨소시엄 구성은 부산 기업 두곳이 결합했다는 사실에 의미 부여가 되고 있다. 작년 입찰 당시엔 삼정이 부산 상공회의소 지지를 등에 업고 우선협상 대상자에까지 선정됐지만, 인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상세 실사에 착수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했었다.
삼정의 컨소시엄 파트너가 된 비엔의 경우 이번 대선주조 인수전 참여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두 부산 기업의 결합에도 불구, 부산 민심의 지지가 한곳에 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첫번째 입찰 당시 삼정을 지지했던 부산상공인 연합이 삼정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이 이번 입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크호스 가능성이 점쳐지던 흥아해운은 결국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흥아해운은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지난 1월 28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일정에 따라 실사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입찰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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