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차환 자금용 회사채 1000억 발행 25일 3년만기···발행금리 5.50%로 동급 건설사 대비 최저 스프레드
이 기사는 2011년 03월 11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엠코가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A급 건설사 대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코는 오는 25일 3년만기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이달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쓸 계획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정해졌지만 인수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발행금리는 5.50%로 전일 종가기준 A등급 3년물 민평 금리가 4.73%인 것에 비해 72bp 낮다. 올 들어 회사채를 발행했던 동급 건설사인 태영건설과 SK건설에 비해 스프레드가 낮게 발행됐다.
지난 1월26일 발행했던 태영건설은 3년만기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발행금리는 5.39%였다. 당시 민평 금리를 감안하면 81bp나 더 높은 수준이었다.
SK건설은 오는 15일 3개 트랜치로 나눠 원화채와 외표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 중 3년만기 1300억원 규모 원화채 금리는 5.55%다.
증권사 채권영업 담당자는 "아무리 현대차 계열사라지만 금리가 너무 낮다"며 "요즘은 금리 상승기라 인수하자마자 손해가 나서 투자자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2년 10월 설립된 현대·기아차 계열 종합건설회사다. 자동차·제철소 공장 등 그룹 계열사의 공사를 발주 받고 있어서 사업 안정성이 높다.
최근 2,3년 동안 주택 및 해외사업으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발주한 1억3000만달러(약1430억원) 규모의 수리조선단지 조성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신정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초 현대엠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건설업계 구조조정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등급이 상향 조정되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등급 상향 후 첫 발행이고, 현대건설 인수 후 시너지 효과까지 예상되고 있어서 회사 측에서는 발행금리를 많이 낮추고 싶어했다고 알려졌다.
증권사 인수담당자는 "이미 보유 현금이 많은데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시장 지위를 확인해 보고 싶은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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