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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GS리테일, 시총 규모는 얼마? 2010년말 주당 장부가치 기준 1조4000억...상장 프리미엄 감안시 2조원 육박할 듯

정준화 기자공개 2011-04-06 10:06:12

이 기사는 2011년 04월 06일 10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중인 GS리테일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GS리테일의 상장 전 장부가치는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시점에 프리미엄이 붙고 신주 모집이 추가될 경우 GS리테일 회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0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GS리테일의 주당 장부가치는 9만415원이다. 전체 발행주식수가 1540만주임을 감안하면 GS리테일의 장부가치는 1조3923억원이 된다.

GS리테일의 주당 장부가인 9만415원은 공모가 밴드를 결정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보통 장부가치는 공정가치가 반영이 되지 않고 자산에 대한 영업 프리미엄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 따라서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이 적어도 9만415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대주주인 GS(지분율 66%)와 LG상사(32%) 역시 공모가가 이 수준을 넘어서지 않으면 상장을 진행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주가수익비율(PER)를 활용한 공모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GS리테일이 주관사 입찰제안서(RFP)에 제시한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약 1196억원이다. 이를 감안한 예상 주당순이익은 7766원으로 유통업종 평균 PER인 11배를 적용하면 8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나온다.

하지만 GS리테일의 규모와 성장성 등을 감안해 유통 메이저 3사(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PER(12~14배)를 적용할 경우 공모가는 9만~10만원 수준으로 장부가치 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난다.

EV/EBITDA를 적용한 가치는 PER를 적용했을 때보다 더 높아진다. GS리테일의 예상 주당 EBITDA는 1만7642원 가량. 회사측이 제시한 세전계속사업이익(1572억원)에 이자비용(87억)과 감가상각비(910억), 무형자산상각비(148억) 등을 더해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여기에 업종 평균 EV/EBITDA 비율인 7~8배 가량을 적용하면 주당 가치는 최소 12만원을 웃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공모가가 달라지겠지만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10만원 이상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주 모집이 얼마나 추가되는지에 따라 시가총액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상사가 보유한 지분(32%)만 구주 매출하더라도 공모금액이 최소 500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와 GS가 계열 분리된 마당에 LG상사가 경영권 없는 마이너리티 지분을 대부분 구주 매출할 가능성이 높다.

LG상사의 구주매출에 신주모집까지 더해진다면 공모규모는 조단위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단 LG상사가 보유 지분을 모두 구주매출할 경우 주식 분산 요건(500만주 이상 공모)은 거의 충족된다.

GS리테일은 지난 해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롯데그룹에 1조3400억원에 매각해 자금 사정이 여유로운 상태다. 하지만 기존 핵심사업을 강화하면서 M&A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백화점과 마트 부문 매각 후 어떤 대형 투자를 구상하고 있느냐에 따라 공모 규모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 비율, 공모가 밴드 등에 대해 주주협의회에서 계속해 논의 중인 사항"이라며 "하반기 상장을 진행한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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