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성공적' 9일 만기 3년 1000억원…금리 민평 대비 35bp ↓
이 기사는 2011년 05월 03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오는 9일 만기 3년물로 총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금리는 4.61%로 자기 민평(4.96%)보다 35bp나 낮췄다.
최근 AA급 채권 스프레드 축소와 현대차그룹 편입 효과가 상호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 건설사로서 업종 리스크에서 상당 수준 벗어나 있다는 점도 성공적 조달을 이끌었다.
대표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맡았고 KB·신한·HMC·하이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우투증권 300억원, KB·신한·HMC 각각 200억원, 하이 100억원씩을 나눠 갖는다.
조달 자금은 4월29일 만기도래한 채권(1000억원) 상환으로 유출된 유동성을 보강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발행은 건설업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상태에서 무난히 수요모집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기관들은 대형 건설사 채권 투자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만기 도래한 물량의 차환을 열흘 이상 늦춘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건설 경우처럼 대형사들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수요 찾기가 쉽지 않다"며 "현대건설은 등급이 높아 기관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현대그룹 편입에 따른 우호적 시각으로 무난히 조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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