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아시아 최초 메이플본드 발행 성공 3억캐나다달러 5년 만기…전액 캐나다 현지 사용 예정
이 기사는 2011년 05월 04일 12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메이플본드(Maple Bond) 발행에 성공했다. 그 동안 여러 기관에서 메이플본드 시장을 두드렸지만 굳게 닫혔던 문이 드디어 열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이날 3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메이플본드 발행을 완료했다. 메이플본드는 캐나다 비거주자가 캐나다달러(CAD) 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만기는 5년으로 자금 상환일자가 2016년 5월 12일이다. 쿠폰은 4.58%다. 투자 수요는 총 49개 기관에서 5억 7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는 캐나다 87%, 아시아 및 유럽이 13%를 차지했고 투자자 유형별로는 펀드매니저 58%, 연기금 17%, 보험사 12%, 은행 10%, PB 및 기타 3%로 구성됐다.
가스공사 메이플본드 발행 주관사는 BofA 메릴린치, HSBC 그리고 캐나다계 은행인 노바스코샤은행(Bank of Nova Scotia)이 맡았다.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RBC)는 보조 주관사(co-manager)로 참여했다.
가스공사는 메이플본드 발행을 위해 두 차례 로드쇼를 가졌다. 올해 2월 캐나다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넌딜 로드쇼는 가스공사를 메이플본드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시장을 탐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리고 지난 2일 메이플본드 발행을 위해 다시 캐나다를 찾았다. 이번에는 최종 프라이싱을 위한 딜 로드쇼였다.
가스공사는 메이플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자금을 달러화나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캐나다 현지에서 바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오는 12일 가스공사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월 캐나다 MGM 에너지의 우미악 가스전 지분 20%를 매입하는 등 캐나다에서의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서 캐나다달러 자금 소요가 예상.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여러 기관에서 메이플본드 발행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발행 금리, 스왑 비용 등 세부 조건이 맞지 않아 번번히 발행 추진이 중단됐다.
가스공사는 상황이 좋았다. 캐나다 지역 사업 확장으로 현지 통화 수요가 생긴 것이다. 달러화 조달 후 캐나다 달러로 환전하는 비용보다 메이플본드를 발행해 캐나다 달러를 직접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발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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