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올 다섯 번째 채권 '계열사 지원용' 17일 3300억원 발행..누적 발행총액도 1조원 돌파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1일 2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올들어 다섯 번째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 자금지원용이다. 신한지주의 올해 누적 발행액은 벌써 1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AAA, 안정적)는 오는 17일 3년물 1800억원, 5년물 1500억원 총 3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금리는 3년물 4.26%, 5년물 4.43%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은 SK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900억원 어치를 인수한다. 삼성증권이 90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800억원, 우리투자증권이 300억원, HMC투자증권이 200억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200억원을 인수한다.
조달자금 중 1800억원은 오는 7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제35회, 제51회) 차환에 쓸 계획이다. 1500억원은 신한카드(1000억원)와 신한캐피탈(500억원) 지원에 사용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월과 2월, 4월에도 채권을 발행해 계열 여전사들을 지원했다. 1월에는 전체 발행액 2500억원 중 1500억원을 신한캐피탈과 신한카드에 대여해줬고 2월에는 전체 발행액 3500억원 중 2500억원을 신한카드 지원에 썼다. 4월에는 3500억원을 발행해 신한캐피탈에 1000억원을 지원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만기 도래 채권을 차환하는 데 사용했다.
대여금리는 대체로 발행금리에 12~14bp를 가산한 수준이다. 대여금리를 감안해도 지주사의 발행 금리가 40bp 이상 낮은 덕에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조달 비용을 30bp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이들이 지주사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 이유도 이 같은 조달 비용 절감 효과 때문이다.
현재 신한카드는 업계 최고 신용등급인 AA+를, 신한캐피탈은 AA-의 우량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그 동안 여전채 시장 활황을 맞아 직접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채권 발행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기준 금리 인상 등으로 조달비용이 상승하자 관망세로 돌아선 것. 여전사는 일반 기업에 비해 금리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 시기에는 아무래도 자금조달 능력이 뛰어난 금융지주사의 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지원세력을 보유한 은행계 여전사들은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9건의 채권 만기가 예정돼 있어 차환 소요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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