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외표채 포기 원화채로 선회 2000억원 규모…바이오사업 투자자금+자회사 흡수합병 목적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7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2년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당초 비용절감 차원에서 외표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정부의 발행 규제로 원화채로 선회한 것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6월3일 5년만기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5월 1000억원 발행 후 처음이다.
증권사 인수담당자는 "아직 확실한 일정이 아니어서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발행 사실은 확실하다"며 "외화표시채권으로 2억달러 정도 발행하려고 했던 걸 원화채로 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표채를 발행할 경우 발행 금리가 낮아져 기업에서는 유리하지만 원화로 바꿀 경우 제재를 받게 돼 어쩔 수 없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발행 금리는 오는 23일 스프레드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CJ제일제당의 5년물 개별민평은 4.51%로 전일 종가기준 국고5년을 감안하면 55bp의 스프레드가 붙은 수준이다.
조달한 자금은 7월초 만기도래하는 1530억원 정도의 외표채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각에서 이번 조달을 대한통운 인수와 연관짖고 있지만 회사는 대한통운인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회사 자체의 운영자금 소요로 자금 조달하는 것인데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번 조달을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했다. 지난해부터 기발행 기업어음(CP)과 채권의 현금 상환에 나서 차입금 규모는 줄었다. 그러나 현금성 자산 또한 지난해 말 2646억원으로 전년대비 1300억원이나 감소, 유동성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유동성 감소 우려에 대해 "총차입금규모가 1조576억원이지만 순차입금 규모는 7930억원이다"며 "차입금 규모는 줄어들면서 높은 현금창출능력 및 미사용여신한도 등 자금 조달 능력은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생명 주식 등 보유자산의 가치가 높아 대체자금조달 능력이 뛰어나 차입원리금의 적기 상환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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