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사모 DLS 투자 '혼쭐' 천연가스 DLS 50억 투자했다 56% 손실…"앞으론 원금비보장 DLS 투자안해"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7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이 지난 2009년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다가 투자원금의 56%인 28억원을 날리게 됐다. DLS의 만기가 다음 달 19일로 예정돼 있어 손실 회복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파생상품 거래로 인한 28억원의 평가손실 내역을 발표했다. 현행 공시규정은 파생상품 투자로 지급여력금액의 1%에 해당하는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 2009년 10월 2년 만기의 하나대투증권 파생결합증권 제 102회 DLS에 5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상품은 천연가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연계되는 사모투자 상품으로, 원금 비보장형이었다.
지난 6월 말 결산에서 롯데손보는 28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천연가스 ETF 가격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요 증가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손실금액이 원금의 56%에 달하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손실 회복 방안이 없다. 만기 예정일이 다음달 19일로 시일이 촉박한 탓이다.
롯데손보는 향후 파생결합증권 중 원금 비보장 상품에 대한 조사분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원금 비보장형 DLS에는 앞으로 투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내달 19일 만기가 도래하면 투자 자산 중 DLS는 한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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