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만에 300만명 돌파한 '도가니' 투자수익률 60% 비엠씨·컴퍼니케이 각각 7억 투자...400만 돌파시 2배 수익도 가능
이 기사는 2011년 10월 05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 '도가니'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대박'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기대 이상의 흥행 몰이에 성공한 덕분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도가니는 지난 4일 누적 관객 309만 3354명을 기록했다.
도가니의 총제작비는 47억원이다. 이 중 순제작비가 25억원이며 P&A(Printing & Advertisement) 비용은 22억원이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써니(순제작비 40억원)'와 '최종병기활(순제작비 60억원)'보다 제작비를 적게 썼다.
제작과 배급을 담당한 CJ E&M 영화사업부문이 메인 투자를 맡았지만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한 금액이 총제작비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비엠씨인베스트먼트(이하 비엠씨)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다. 비엠씨는 290억원 규모의 '비엠씨영화전문투자조합'을 통해 7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진영아 비엠씨 대표가 맡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장욱진 컴퍼니케이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150억원 규모의 '컴퍼니케이파트너스영화투자조합 1호'와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로 등재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4억원과 3억원을 투입했다.
이밖에 이수창업투자, 소빅창업투자, CJ창업투자, MVP창업투자, 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이 각각 5억원 안팎을 부담했다.
도가니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손익분기점(BEP)을 155만명 수준으로 산정했다. 이들은 300만 관객 돌파로 원금 대비 약 60%의 총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객수가 4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수익은 투자금의 2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도가니가 써니·최종병기활에 버금가는 흥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써니와 최종병기활은 각각 700만명 이상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도가니는 개봉 13일만에 누적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수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각각 11일과 24일이 걸린 최종병기활과 써니의 관중 증가 속도와 비교해 봤을 때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도가니의 관중 증가 추이는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한 '아저씨'보다도 높은 편이다.
투자자들은 총 3억~4억원 규모의 P&A비용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누적 관객 500만명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개봉관 수익뿐 아니라 케이블 TV·해외판권 등을 감안하면 수익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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