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진엘앤디 "LED·피니셔 양대축..재도약 4분기부터 본격 매출 발생…매출 중 해외 비중 80%로 확대 '수익성 확보'

권일운 기자공개 2011-10-25 14:17:58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5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진엘앤디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사무용기기 피니셔(Finisher)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제 2의 도약을 모색한다. 삼진엘앤디는 4분기부터 LED와 피니셔 부문의 실적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1208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재 삼진엘앤디 대표(사진)는 "주요 대기업과 해외에 몰드프레임과 백라이트유닛(BLU) 등 디스플레이 부품을 공급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LED 조명과 A3용 풀컬러 프린터용 피니셔 개발에 나섰다"며 "이 제품들은 올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해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진엘엔디는 지난 1987년 설립돼 카메라, 복사기 등에 쓰이는 초정밀 사출 부품 생산을 개시했다. 국내 대기업 납품은 물론 수출에도 주력해 1997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2003년에는 30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1999년에는 TFT LCD 몰드프레임을 생산하면서 LCD 업계에 진출했다. 2002년에는 LCD BLU의 핵심 부품인 도광판(Light Guide Panel, LGP)을 자체 개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BLU 기술을 응용·발전시켜 최근에는 LED 조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 제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내 대형 건설사와 정부 사업에 입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경재 대표는 "내년에 200억원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LED 조명 부문은 2014년에 매출 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진엘엔디는 설립 24년간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광학기기·사무용기기 업체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고객사들 중 상당수가 첫 거래를 튼지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A3용 풀컬러 프린터를 개발 중인 일본의 사무용기기 업체가 삼진엘앤디에 피니셔 개발과 생산을 의뢰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니셔는 프린터 본체에 장착돼 문서 분류,스테플링, 접기 등 사무자동화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프린터와 한치의 오차 없이 작동해야 하기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대표는 "피니셔 개발·생산을 맡게 된 것은 10여년 전부터 복합기 등의 사무기기를 제조업자 개발(ODM)·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높이 평가받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품 양산을 앞두고 한국의 중견기업이 1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완벽한 품질과 성능의 피니셔를 개발한데 대해 고객사도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한 삼진엘엔디는 현지 생산기지 설립에도 앞장섰다. 설비와 기술력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대기업들이 가장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경재 대표는 "중소기업에게 해외 진출이 생소하던 시기인 1995년부터 대기업과 함께 중국에 진출했다"며 "중국을 필두로 미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화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현재 삼진엘앤디는 중국과 멕시코, 슬로바키아 지사에서 디스플레이용 몰드프레임과 금형, 텔레비전용 캐비넷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해외법인은 지난해 1억3937만달러(약 15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경우 진출 초기에 시행 착오를 겪기도 했다. 제품을 공급하기로 한 대기업 현지 지사가 제품 규격을 변경하면서 납품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멕시코에서 백라이트 몰드프레임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 올해부터는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멕시코 법인이 흑자로 턴어라운드 하게 되면 중국 2개 법인과 슬로바키아 법인 등 4개 해외 법인이 올해는 모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글로벌화가 삼진엘앤디의 미래를 좌우할 것인 만큼 향후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