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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 13군데 신청 증권사 3곳, 자문사 3곳도 인가 절차 진행중

김경은 기자공개 2011-10-27 11:55:20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7일 11: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에 출시되는 한국형 헤지펀드는 13개 운용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증권사 3곳, 자문사 3곳도 헤지펀드 운용업 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26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지펀드 운용인가 요건이 충족되는 15개 운용사 가운데 ING자산운용, 알리안츠자산운용을 제외한 13개 운용사가 헤지펀드 업무를 위한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증권사는 현대ㆍ한국투자ㆍ대신증권 등 3곳이, 자문사 중에서는 브레인ㆍ케이원ㆍ한가람투자자문이 헤지펀드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주 헤지펀드 운용요건이 해당되는 곳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9개 기관에서 이같은 응답을 받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자본시장법 개정안 의결을 통해 제시한 자산운용사 운용요건은 공모와 사모펀드, 일임재산 수탁고 합계가 10조원 이상이고,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자문사의 경우 일임자산이 5000억원 이상이면 인가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이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는 증권사 10개,자산운용사 15개,투자자문사 6개 등이다.

ING자산운용 관계자는 "홍콩 헤지펀드 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홍콩 법인과 충분한 검토를 거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 역시 연내에 헤지펀드 운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기준 1조원을 만족하는 증권사 가운데서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준비 중인 증권사는 헤지펀드 운용의 겸업이 금지되기 때문에 스핀오프를 해야한다. 이에 대우ㆍ삼성ㆍ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3사는 프라임 브로커 시스템 정비에 집중하고 헤지펀드 스핀오프는 내년 이후에나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적 진행 절차를 고려해 볼 때 헤지펀드 1호는 종합자산운용사에서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는 헤지펀드 운용요건만 맞으면 금융당국 확인만 거쳐 헤지펀드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사, 자문사는 헤지펀드 업무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적ㆍ물적설비, 대주주 요건 등을 갖춰 인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중에 운용사들을 상대로 신고 절차, 내부통제 수준 등에 대한 설명 및 의견수렴 등을 진행하고 11월 중순 금융투자업 규정에 대한 개정안이 나오는대로 헤지펀드 운용 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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