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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게임빌, 지주사 전환에 확바뀐 재무구조영업익 QoQ 73.6%↑…1분기 이어 2분기 흑자로 관리종목 우려 피해

성상우 기자공개 2020-08-12 08:16:3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게임빌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전환 첫 분기인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루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털어냈다. 자체 게임 사업부문에서 점차 힘을 빼면서 비용 구조도 개선되는 중이다. 이에 주가 역시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회사 컴투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연동된 지주사 컴투스의 실전 전망도 밝다.

11일 게임빌은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5%, 16.0%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6%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흑자폭은 지난 1분기 62억원에 이어 대폭 늘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016년 하반기 이후 13분기 연속 이어진 영업손실 끝에 나온 첫 흑자 전환이었다. 컴투스는 2분기 이익폭을 74% 늘리면서 본격 상승세를 시작하게 됐다.

이같은 반등의 핵심 원인은 지주사 체제 전환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이 더해지면서 그 효과가 극대화된 모양새다.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생긴 재무구조상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영업외손익으로 잡혔던 자회사 컴투스의 '관계기업 투자손익'이 영업이익으로 잡힌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90억원대 규모의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영업이익단에 포함된 것이 첫 흑자 전환 이후 흑자 지속의 결정적 원인이다.

지주사 전환 이전엔 자체 게임사업 부문의 고질적인 적자를 상쇄해 줄 이익 항목이 없어 장기간 영업이익 적자에 시달렸다. 다만, 영업외손익으로 컴투스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이나 순이익은 흑자인 기형적 구조가 3~4년간 지속됐다.

게임빌은 지난 2017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대상임을 통보받은 후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회사 포함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가 자산총액의 50%(지주비율)를 넘는 기업은 지주사 전환대상이 된다.

당시 게임빌 자산총액은 2310억원이었고 자산총액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은 1402억원을 넘어선 상황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자산총계 3993억원 중 3374억원이 관계사 투자주식이다. 이 중 컴투스 지분 29.4%의 장부가액이 3363억원 규모다.

지주사 전환으로 지난 3~4년간 영업외손익으로 잡힌 연평균 36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이 영업이익단으로 잡히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이 확실해졌다.

이에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도 같이 털게 됐다. 코스닥 상장규정 28조에 따르면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회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게임빌의 경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지주사 전환이 없었다면 올해 역시 연간 영업손실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본격 지주사 전환 이후 자체 사업부문에 대한 힘을 빼기 시작하면서 비용구조 개선에 의한 이익 증가 효과도 나타났다. 게임빌은 최근 컴투스측에 게임 개발 관련 업무를 대폭 이관한 상태다. 실제 지난 1분기부터 게임빌의 인력 규모는 대폭 감소하고 있다. 이용국 부사장은 이에 대해 "코어 개발 부서에 대한 인력은 상당 부분 효율화했다"면서 대규모 개발 조직은 점차 축소될 것이란 점을 암시했다.

사업 부문 정리를 통해 자체 발생 비용 규모를 줄임과 동시에 코어 개발 부문을 컴투스측에 일부 이관함으로써 장기적인 고정 비용 발생 여지도 줄여놓은 형태다.

실제 게임빌의 영업비용은 지난 1분기에 28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지주사 전환 이전인 지난해엔 매분기 340~350억 규모의 영업비용을 유지했다. 자체 게임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면서 마케팅비·지급수수료 등 항목이 급감한 영향이다. 전체 비용 대비 각각 7~9%와 30%선을 유지해오던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는 1분기 이후 2%와 2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수익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컴투스의 이익 성장폭이 올해 하반기 이후 더 커지면서 이에 연동된 게임빌의 영업이익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가 전망한 컴투스의 내년 연간 순이익은 2000억원대 초중반 규모다. 연평균 300억원대에서 700억원 규모로 늘어난 지분법 이익이 영업이익에 새로 추가되는 구조다.
게임빌 영업이익 추이 [자료=게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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