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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신약 연구' 온코크로스, 165억 시리즈B 유치 스마일게이트·지앤텍벤처 등 후속투자, 기술도입계약 추진

박동우 기자공개 2020-09-03 18:19:5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탐색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가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사들이 대거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온코크로스는 최근 시리즈B를 통해 165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지앤텍벤처투자가 라운드를 이끌었다.

아이디벤처스, 우신벤처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에스엠시노기술투자, 한빛인베스트먼트 등 작년 시리즈A 투자사들은 이번에 후속 투자했다. 나우IB캐피탈, 비전크리에이터, 산은캐피탈, KB증권 등은 새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온코크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도입(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다른 바이오 벤처와 제약사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새로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인력 충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투자를 주도한 정인혁 지앤텍벤처투자 상무는 "온코크로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독자적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종양내과 전문의 출신인 김이랑 대표를 포함해 약학·화학·생물학 전공 지식을 갖춘 인력이 포진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5년 문을 연 온코크로스는 AI와 신약 개발을 접목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나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에서 가장 잘 맞는 적응증을 찾는 데 주력한다.

현재 제약 회사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제일약품과 계약을 맺고 신약 후보물질인 'JPI-289'의 신규 적응증을 찾아 개발을 진행키로 뜻을 모았다. 6월에는 근감소증 신약 후보물질 'OC-501/504'를 한국파마에 기술 이전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역량을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AI 신약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AI 플랫폼을 이용해 난치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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