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 road to IPO]목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2028년 1조 매출 정조준④온라인 퍼스트 전략 기반 '브랜딩' 성공…적극적 투자로 역량 강화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03 09:04:33
[편집자주]
뷰티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본격 나선다. 달바글로벌은 2016년 설립돼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비건 뷰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수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벤처캐피탈(VC)업계에선 이 회사의 기업공개(IPO)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더벨이 달바글로벌의 증시 입성 전략을 분석하고 상장 이후 청사진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모뉴먼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달바글로벌이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건 지난해다. 주력 브랜드인 '달바'의 글로벌 인지도를 앞세워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재 진행중인 기업공개(IPO)의 가장 큰 목적도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있다.달바글로벌은 그간 쌓아온 혁신제품 기획 역량과 글로벌 브랜딩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2028년 해외매출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도 해외 영업강화와 사업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공모자금으로 전략적 투자 계획…시너지·밸류체인 강화 추진
31일 벤처캐피탈(VC)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상장 이후에도 성장을 가속화해 2028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매출 성장의 핵심은 해외 시장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해외매출을 2028년 7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달바글로벌의 최근 3개년 간의 해외 매출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2022년 191억원으로 전체 매출1452억원의 13%가량이었던 해외매출은 2023년 446억원(매출비중 22%), 2024년 3091억원(45%)로 매년 2~3배씩 가파르게 증가했다. 달바글로벌은 상장 이후에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번 상장도 해외에서의 성장을 더 가속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달바글로벌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도모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뷰티업계에선 달바글로벌의 해외 성공 과정에 주목한다. 달바글로벌은 현지 벤더사부터 찾는 다른 뷰티브랜드와 달리 현지 커머스플랫폼에 직접 진출하고 한국의 본사에서 직접 마케팅과 영업을 수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필요에 따라 로컬 벤더사를 선정해 오프라인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했다.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인터넷 커머스 플랫폼에 직접 진출하는 '온라인 퍼스트' 전략을 취한 것은 해외 브랜딩을 위해서다. 자체 진출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했고, 이를 통해 제품 레벨을 넘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는 달바글로벌이 상장 이후 K뷰티 트렌드와 별개로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에서 모으는 자금 역시 글로벌 영업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증권신고서에서 밴드 하단(5만4500원)을 기준으로 모이는 공모자금에서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금액 325억원의 사용 계획을 명시했다. 밴드 하단을 가정한 숫자이고 공모자금 외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숫자 자체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장 이후 자금 투입의 경향성을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가장 주목되는 건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자금이다. 신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브랜드 확보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투자대상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달바글로벌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으로 전략적투자 기회를 탐색 중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달바의 브랜드와 상호보완적일 수 있는 브랜드나 밸류체인 기업 중 인수가 더 효과적인 기업에 대해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거나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모자금뿐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수백억의 현금을 추가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달바글로벌이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은 54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 2023년 6월 러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7월 일본에도 자회사를 만들었다. 법인 설립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서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그간 아마존 등을 통한 판매에 집중해왔는데 올해부터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본격 나선다. 현재 미국에서 울타(ULTA)와 같은 전문 채널에 입점을 타진하고 있으며, 코스트코에도 공급계약 체결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주력 국가 외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전략적으로 선정해 온라인 브랜딩을 진행하고 이어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주요시장에서는 더욱 빠른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업체와 전문적인 마케팅·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 세럼' 혁신 잇는다…고부가가치 신규 제품 개발 '사활'
운영자금으로 분류한 자금의 사용 목적 역시 글로벌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운영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을 배분한 건 인력 확보다. 글로벌 영업·마케팅 인력을 대폭 추가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럭셔리브랜드와 콜라보를 추진하는 등 브랜드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근본적 경쟁력인 혁신제품 기획·개발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투자할 예정이다. 달바의 성장을 이끈 건 '미스트 세럼' 제품이다. '프리미엄 비건'이라는 브랜딩 외에도 제품의 혁신성으로 주목받았다. 기존 별도의 제품이던 세럼과 토너를 합치고 이를 '미스트' 형태로 개발해 내 기존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이후 '캡슐 크림'과 '더블 크림' 등 전에 없던 소재나 용기, 제형 등을 개발해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미스트세럼의 매출 비중을 낮춰가고 있다. 2022년에는 이너뷰티 건기식 브랜드인 '비거너리'를 론칭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달바 시그니처' 브랜드로 뷰티 디바이스의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IPO 이후에는 공모자금과 자체자금을 활용해 신제품의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도 다수의 신규 제품 출시 계획을 잡은 상태다. 마스크팩과 패치, 아이크림 등을 글로벌 시장에 신규 론칭할 계획이며 올해 4분기에는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술을 적용한 뷰티 디바이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색조와 퍼스널케어, 뷰티 디바이스, 건기식 등 기존 고객 및 브랜드 자산을 레버리지 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 개발로 성장을 이끌 생각"이라며 "주력 국가들에서는 로컬라이즈된 타깃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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