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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GKL, 사외이사 바통터치식 교체?6명 중 5명 교체, 60% 전임과 같은 기관 출신 후보자

정미형 기자공개 2020-09-16 13:05:1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바통터치식 사외이사 교체를 단행할 전망이다. 교체 예정인 5명의 사외이사 중 과반 이상이 전임자와 같은 기관 출신으로 나타났다.

GKL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사외이사) 5명 선임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기존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지난 6월 중 만료되자 약 3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대규모 교체 단행에 나선다. 전체 6명의 사외이사 중 5명이 이번 임기에 바뀔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5명의 사외이사 후보자 중 3명의 경력 사항이 유사하다는 데 있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관련 인사가 교체 인원 중 40%를 차지한다. GKL은 문체부 산하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문체부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곳인 만큼 사외이사에도 문체부 출신이 빠지지 않았다.

지난 6월 임기 만료된 인사 중 최규학 사외이사가 문체부 출신이었다. 이번에 꾸려질 신규 이사회에는 문체부와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이 더 늘었다. 이계현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 소통관에 이어 이수범 문화체육관광부 자체평가위원회 관광부과 위원장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이 위원장은 ‘경희대’ 카테고리로도 묶인다. 이 위원장은 경희대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경영학부 교수로 재임 중이다. 직전에도 김학준 사외이사가 경희사이버대 스포츠경영학 부교수가 이사회 멤버에 포함돼 있었다.


정치권 인사도 바통터치식으로 포함됐다. 한희경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직전 사외이사였던 천진심 이사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고 사단법인 더불어포럼 정책실장을 맡았다.

한 사외이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바통터치식 인사로 꼽힐뿐더러 현 정권을 고려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GKL은 공공기관 중 한 곳으로 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는 만큼 현 수장인 유태열 GKL 사장을 비롯해 이전 수장들도 낙하산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유 사장은 경찰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민생치안확립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GKL은 사외이사 후보자가 기획재정부(기재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거쳐 발탁된 만큼 바통터치식 후보 교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GKL은 공공기관으로 사외이사 선임은 공모를 통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추천과 공운위 심의,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 기재부 장관의 임명 등의 절차를 거친다.

한편 GKL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인물이나 전문 인력으로 꼽히는 사외이사 후보자는 단 두 명에 그쳤다. 이 위원장은 관광·카지노 관련 전문가로 강원랜드에서도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강현 사외이사 후보자도 오랜 호텔업계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현재 남서울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로 있다.

GKL관계자는 “문체부 유관기관이지만 따로 사외이사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우 임추위와 공운위 위원회를 열어 확정 통보해 주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누가 후보자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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