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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린 웰킵스 매각, 투자업계 반응은 성장세 유지 관건…밸류 책정 수준에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8 15:46:4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 제조사 웰킵스 경영권 지분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인정받을 기업가치에도 업계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선두 사업자로서 매력이 상당하지만 코로나19(COVID-19)가 안정세에 접어든 이후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생산하는 웰킵스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는 이르면 내주 회사 소개자료를 담은 티저레터(TM)를 잠재적 원매자에게 배포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마스크 제조·판매 산업은 비교적 최근 시장 주목을 받게 됐다. 꽃가루·미세먼지·황사 등을 피하기 위해 일부만 착용하던 마스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필수 소비재로 자리 잡았다. 수요에 맞춰 공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9월 2주(9월7일~13일) 한 주간 국내서 생산된 마스크(보건용·비말차단용·수술용)는 2억7311만개다. 이는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7월12일)되기 직전 7월 2주(7월6일~12일) 한 주간 생산된 1만1491만개보다 137.7% 증가한 수치다.

△마스크 생산 동향 (출처: 식약처)

이에 유관산업 경험이 전무한 기업들도 사업목적에 마스크 제조를 추가하는 경향이 일종의 트렌드가 됐다. 자금만 확보하면 생산에 뛰어들 수 있는 사업으로 인식되는 덕택에 신규사업자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모습이다. 신성장동력 확보 혹은 주가부양 등 제각각 목적은 다르지만 마스크 생산·판매업의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는 인식 또한 신생업체 진입을 활발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패션, 화장품 등 유행에 민감한 산업군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전혀 무관한 사업자들도 수십~수백억원을 투자해 마스크 생산에 나서고 있다"며 "초기 투자금 대비 차익을 기대하는 눈치지만 실제 공장이 가동되고 영업활동이 이뤄지기까지 지출해야하는 유무형의 노력은 간과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관련 산업에 밝은 시장 관계자들은 사업체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준비작업에 최소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마스크 생산을 위한 설비구입비, 공장 신축비, 원·부자재 매입비가 마련됐더라도 공장 허가, 품목 허가 등에 물리적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유효성 등을 인증 받아야 제품을 시판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사업자 인수가 보다 효율적인 시장진출 방법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반면 현재 성장세가 얼마나 더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마스크 전문 제조사들이 지난 1년간 폭발적으로 사세를 키우긴 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이후 마스크 수요 자체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산업전망은 향후 웰킵스 기업가치 산정시 밸류에이션 적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EV/EBITDA 멀티플로 언급되는 범위가 상당히 다양해 잠재적 원매자 별 눈높이 차도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업계에서 마스크 제조사 경영권 거래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는 멀티플은 2~3배 혹은 7~10배 내외로 차이가 크다.

사모투자(PE) 업계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유지됐는지 여부와 향후 시장 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할 것”이라며 “매각이 본격화되어봐야 알겠지만 적정 멀티플 산출에 여러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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