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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유동화시장서 2650억 대출 리파이낸싱 3개월 단위로 ABSTB 발행, 명동사옥 담보로 크레딧 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23 13:28:0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AA-)의 2650억원 규모 대출 리파이낸싱 작업이 유동화 시장에서 이뤄졌다. 대신증권은 명동사옥을 담보로 SPC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신용 공여를 제공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마에스트로디에스주식회사는 22일 26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한다. 해당 증권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을 받는 등 관련 절차를 마친 상태다. 신한은행의 신용 공여로 해당 ABSTB는 'A1' 등급을 부여받았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대신증권의 대출채권이다. 마에스트로디에스주식회사가 ABSTB를 찍어 마련한 자금으로 대신증권에 동일 금액의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다. 대출 만기는 3년이다. 마에스트로디에스는 대출 만기일인 2023년 9월 22일까지 3개월 단위로 ABSTB를 차환발행한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신용 공여에 나섰다. 유동화증권의 차환 발행이 중단될 경우 신한은행이 신용공여성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해 자금을 보충해야 한다.

대신증권은 신용 공여를 위해 명동사옥을 신탁부동산으로 하는 관리형토지신탁계약을 체결해 신한은행을 제 1순위 우선수익자로 지정한다. 사실상 명동사옥을 담보로 신용을 공여받는 것이다.

다만 대신증권은 대출 만기 전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대신증권은 이자지급일에 최소 10억원 이상의 금액을 임의로 조기상환할 수 있다. 대신 대출약정상 정한 조기상환 수수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꾸준해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은행 크레딧을 활용한 유동화로 금리 절감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ABSTB를 비롯해 최근 단기 시장을 활용한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기준 대신증권의 기업어음(CP)와 전자단기사채 발행 잔량은 92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말 별도기준 자기자본(1조 8008억원)의 5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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