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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맨파워' 사이러스테라퓨틱스, 글로벌 신약 정조준 [VC 투자기업]물질도출서 상용화까지 전문가 포진, 대사질환·표적항암제 '투트랙'

이윤재 기자공개 2020-09-29 08:17:1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창업 9개월에 불과한 바이오벤처 사이러스테라퓨틱스에 100억원을 투자한 배경은 뭘까. 이들은 사이러스테라퓨틱스의 독보적인 맨파워와 치밀하게 준비된 파이프라인 개발전략에 주목했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2019년 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업력은 1년도 채 되지 않지만 신약개발 관련 기술력은 여느 바이오기업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창업자인 김병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력들은 각 분야에서 수십년 경력을 쌓은 이들이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압도적인 맨파워를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통하는 신약개발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하고 있다.

◇ 신약개발 산증인 김병문 전 CJ헬스케어 부사장 창업

창업자인 김병문 대표는 국내 신약개발 역사의 산증인이다. 동아쏘시오그룹에서 연구본부장을 지냈고 CJ헬스케어에서는 R&D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30년이 넘게 신약개발 전선을 누비면서 바이오신약 5개, 화합물신약 3개 상품화를 주도했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김 대표의 철학이 녹아든 바이오 벤처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혁신신약(First-in-Class)을 만들 수 있는 확신이 있었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제약사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창업멤버로 참여했다.

현재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주요 연구인력 면면을 보면 국내외 제약사가 총망라됐다. CJ헬스케어 연구소 신약연구센터장 출신인 송석범 박사, 현대약품 연구소장을 지낸 백명기 박사가 참여 중이다. LG생명과학과 태준제약, CJ헬스케어 등에서 30년 넘게 BD개발을 해온 김성진 부사장과 동아ST 개발기획팀장을 지낸 배철준 상무도 창업초기 멤버다.

내달부터는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 연구소에서 항암제 개발을 경험한 한우석 박사가 최고과학책임자(CSO)로 합류한다. 설립 초기 단계이지만 신약개발에 필요한 모든 단계에 핵심 인력들이 자리잡은 셈이다.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바이오텍이 신약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인재를 영입해 가는 것과 달리 이미 사이러스테라퓨틱스에는 모든 단계에 필요한 우수한 인력들이 갖춰져 있다"며 "신약개발이라는 궁극적 목표에 대해 신속하게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사질환·항암제' 타깃, 내년 경구용 GLP-1 치료제 전임상 완료 목표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 유치로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재 개발 방향은 대사질환치료제와 항암제치료제를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사질환치료제를 계열내 최고 신약(Best-in-Class)로 키우면서 동시에 항암제쪽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을 겨냥한다.

경구용 당뇨치료제인 'CYRS101'은 내년 전임상을 완료한다. 주사제로만 형성돼있는 GLP-1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투여로 전환시 환자 니즈가 크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뒷받침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GLP-1 계열 경구용 치료제 개발 현황을 볼 때 2~3번째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수년 뒤 빅파마들이 신규 당뇨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때 맞물린다는 계획이다.

표적항암제 분야에서는 신약후보물질 탐색이 한창이다. 프로젝트 'CYRS-ONC01'은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단백질을 저해하는 컨셉이다.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내년 후보물질 도출이 목표다. 다른 파이프라인인 'CYRS-ONC02'는 암세포의 자가 사멸을 유도하는 DNA손상반응(DNA damage repair) 기전으로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창업단계에서부터 수많은 물질들을 스크리닝하고 그중에서도 우수한 것들을 전략적으로 선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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