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릿대치 빌딩 매물로 나왔다 매입 3년 안돼 차익 실현 나서…새 주인 임대차 계약 승계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20-10-19 14:59:4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소유하고 있는 스탈릿대치(옛 대원빌딩)를 매물로 내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탈릿대치를 매입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탈릿대치는 대치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스탈릿대치 매입 주체로 나섰던 리치몬드자산운용은 매각 주관사로 애비슨영코리아를 선정해 매각 작업에 나섰다. 스탈릿대치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7에 위치한 건물로 대지면적 1191.50㎡(360.43평), 건축면적 564.52㎡(170.77평)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1986년 지어졌다. 연면적은 총 5097.13㎡(1541.88평)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각 주관사가 티저 레터(Teaser Letter)를 배포한 상황이라며 강남권 중에서도 좋은 위치에 자리한 자산인 만큼 시장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7년 12월 리치몬드자산운용를 통해 이 건물을 매입했다. 리치몬드자산운용은 570억원에 당시 대원빌딩을 사들였다. 연면적 기준 3.3㎡당 3697만원이었다. 펀드기간 5년으로 설정된 이 펀드 또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각과 맞물려 예상보다 빠른 차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리치몬드자산운용이 스탈릿대치를 자산으로 담고 있는 '에스피대치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지분 99.79%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말 기준 에스피대치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1호의 자산가치를 656억원으로 집계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대원빌딩을 리모델링해 가치를 높였다. 건물 매입 후 약 1년간 리모델링을 거쳐 건물이름도 대원빌딩에서 별이 쏟아진다는 뜻의 '스탈릿(Starlit)'으로 바꿨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쇼핑몰 스타필드를 개발해 운영하는 곳인 만큼 스탈릿으로 또 하나의 '스타' 쇼핑몰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분석도 있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리모델링 후 신세계 계열인 스타벅스를 비롯 이마트24, 노브랜드 버거, 노브랜드, PK 피코크, 와인앤모어 등 그룹 브랜드 매장도 대거 입점시켰다. 이밖에도 스탈릿대치에는 미래에셋대우, 하이투자증권, KDB산업은행, 치과 등이 입주해있다.
스탈릿대치가 위치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7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주택 개발이 가능하지만 당분간은 현재처럼 상가로 쓰일 전망이다. 새로운 주인이 매수한 후에도 현재 임대차 계약이 승계된다. 건물에 입점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2월부터 2028년 말까지 전세권을 설정한 상태다.
건물의 용적률 제한도 당분간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점이다. 현재 스탈릿대치의 용적률은 278.77%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제한인 300%에 근접하다. 다만 최근 정치권에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주거지역 용적률을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용적률 변동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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