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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스톡옵션 처분으로 39억 차익 스톡옵션 물량 8만5000주 남아…전량 행사 시 300억 차익 가능

성상우 기자공개 2020-10-29 08:13:2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받은 지분을 처분해 39억원 상당의 차익을 거뒀다. 최근 카카오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 덕에 행사가격의 4배 수준에 주식을 처분했다. 여 대표의 스톡옵션 미행사 물량은 8만5000주가 더 남아있다.

27일 카카오측에 따르면 여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이 보유한 주식 2만630주 중 1만3930주를 장내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36만3341원이며, 총 매도 물량을 반영하면 여 대표의 총 매도금액은 50억6134만원이다. 이번 처분으로 실현한 차익은 38억7241만원이다.

여 대표가 이번에 매도한 주식은 지난 2017년 3월 임원 선임 시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취득한 물량이다. 당시 부여받은 물량의 주당 행사가는 8만5350원이다. 이번 처분단가는 행사가의 4.3배 수준 가격이다. 주당 27만7991원의 차익을 남겼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이번 처분으로 여 대표의 잔여 주식수는 6700주가 됐다. 등기임원으로 선임될 당시 7950주를 보유 중이었던 여 대표는 이중 2320주를 지난해 말 주당 14만원대에 처분해 소폭 차익실현했다. 잔여 수량인 5630주에 지난 9월 스톡옵션 행사로 1만5000주를 신규 취득해 이번 처분 직전 주식수는 2만630주가 됐다.

여 대표는 앞으로 8만5000주 가량을 추가 취득할 수 있다.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 물량이다. 여 대표는 스톡옵션으로 지난 2017년 4만주(행사가 8만3530원)를 받았고, 대표이사 선임 이후인 2018년 10월 6만주(행사가 10만580원)를 추가로 받았다. 첫번째 부여분 중 1만5000주는 이번에 처분됐고 2만5000주가 남아있다. 두번째로 받은 물량 6만주는 내년 10월 31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카카오의 주가 향방에 따라 여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차익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페이·뱅크·페이지·모빌리티 등 자회사들 상장이 또 다른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주요 경영진의 대규모 지분 처분은 보통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그널로 읽히지만, 여 대표의 이번 처분은 의미가 다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최근 1년간 이뤄진 큰 폭의 주가상승 과정에서 여 대표의 기여분이 크므로, 성과에 대한 보상격으로 봐야한다는 해석이다. 여 대표는 취임 이후 사업 구조 재편과 수익화 노력으로 장기 성장이 가능한 펀더멘털을 다져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공동대표인 조수용 대표는 현재 카카오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지난 2019년 8월 행사해 취득한 스톡옵션 물량 3만주를 한달 뒤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다만, 향후 9만주의 스톡옵션 물량을 추가행사할 수 있다. 조 대표 역시 임원 선임 시기에 두 차례에 걸쳐 12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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