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미국 '언택트' 주목…나스닥100 ETF 출시 [금융상품 돋보기]나스닥100, 글로벌 기술주 위주 개편…집중 수혜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0-10-30 08:18:3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글로벌 4차산업 성장세에 기대감을 실었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가 4차산업 중심으로 개편된 기회를 노렸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운용은 이달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했다.
나스닥100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주 중심의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최근 4차산업의 성장기에 맞춰 IT와 언택트 등 관련 주가 주로 편입돼 있다. 상위 30종목에는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페이팔, 어도비, 넷프릭스 등 IT와 신기술 기반의 기업이 포진해 있다.
한투운용은 나스닥100지수 편입 종목이 글로벌 기술주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4차산업으로 재편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주가 교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2020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미국 주식시장의 몸값을 높였다.
미국 시장의 성장성에도 집중했다. 초저금리 시기로 위험자산이 선호되는 한편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다. 나스닥 지수는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신고점을 기록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텍트와 인터넷 등으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했고 이미 주식시장을 견인 중"이라며 "나스닥100은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등 100종목으로 구성돼 시장 상승기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리는 지수"라고 부연했다.
출시된 나스닥100 ETF 대비 보수가 현저히 낮은 점이 특징이다. 국내 나스닥100 ETF가 0.45~0.49%의 보수를 받는 데 반해 한투운용의 나스닥100 ETF의 운용보수는 0.09%다. 보수가 비교적 낮은 해외 ETF도 0.20%의 운용보수가 책정돼 있다.
작년 해외상장 ETF의 거래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2년전 3조7000억원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기간 국내상장 해외ETF는 각각 14조8000억원, 19조700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투운용은 원화투자자를 기준으로 노출환율을 원화로 표시하고 결제주기를 단축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원화투자자를 기준으로 같은 구조의 해외상장 ETF 대비 효율적인 측면을 크게 고려했다"며 "결제주기를 단축하고 매매비용을 없애는 등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VC 경영분석]'펀딩부터 차곡차곡' 리인베스트, BEP 달성 '가시권'
- [thebell interview]"그레이드헬스체인, 인슈어테크 넘어 데이터 회사로"
- MYSC, 전북임팩트펀드 '머쉬앤'에 마수걸이 투자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파우치 필름 전문' 릴엠, 시리즈A 100억 투자 유치
- '친환경 축산업' 센티넬이노베이션, 30억 펀딩 돌입
- [VC 펀드분석], K-콘텐츠 스케일업 펀드 투자 '순항'
- [VC 경영분석]한투파 턴어라운드, 몰로코 성과보수 255억 잭팟 '덕'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조함자립' 50년 추진한 HD현대중공업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지상에선 100%, 하늘에선 유일무이' 한화에어로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K방산 이끈 '한국형 프로젝트'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무늬만 국내산'에서 국산화율 80%…수출 '퀀텀점프'
- [항공사 기단 2.0]유일하게 규모 줄인 에어부산, 기재 현대화는 계속
- [ESG 등급 분석]한화에어로, 국내외 평가 A등급 안착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일무이'
- [항공사 기단 2.0]안정화 끝 변화 꾀하는 진에어
- [항공사 기단 2.0]비행기 키운 티웨이항공, '쓰는 돈 vs 버는 돈' 승자는